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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에 괴로운 피부 관리하기

한국의료재단 공식블로그 2016. 5. 23. 12:56

 

자외선이 갑자기 강해지는 봄, 그리고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 동안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따갑고 쓰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휴가의 여파로 인한 피부의 피로를 풀어주고 원래의 상태를 되찾기 위해서는 예방과 사후 관리를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로 휴가철 가장 흔히 나타나는 피부 질환은 ‘일광화상’인데, 주로 바닷가나 계곡 등 야외에서 장기간 강한 햇빛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것이 원상태로 돌아오려면 몇 주에서 심한 경우 수 개월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예방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면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될 경우, 주름과 기미 같은 피부 문제는 물론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피부암 발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햇볕에 탄 피부, 사후 관리가 중요


이미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계속 멜라노사이트 기능을 항진시켜 멜라닌 합성에 기여하므로 최대한 빠르게 진정시키고 열기를 내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색소침착과 피부건조를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어 피부가 심하게 타고 물집이 잡혔다면 2차 감염과 흉터로 남을 우려가 있으니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1 단계 : 열기 식히기, 피부 진정


햇빛으로 달아오른 피부를 그대로 둘 경우 피지 분비가 늘어나거나 모공 확장으로 인해 여러가지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피부 표면의 열기를 가라앉힐 필요가 있는데요 휴가지에서의 즉각적인 대처방법으로는 스킨을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꺼내서 피부에 얹음으로써 피부의 열기를 즉각적으로 낮추고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차가운 타월이나 압박붕대 등으로 피부를 감싸는 것도 다른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의 열기가 가라앉으면 피부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는데요, 알로에, 라벤더, 녹차, 멘솔 등의 성분이 들어간 젤을 바르는 것은 피부 표면을 시원하게 만드는 동시에 진정효과를 줍니다. 먹고 남은 수박 껍질 또한 흰 부분을 얇게 저며 피부에 올려놓는 것으로 진정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단계 : 모공 좁히기


더운 날씨에는 무엇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피부 탄력도 떨어지면서 모공이 넓어지게 됩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염증성 여드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모공을 열어준 이후, 딥 클렌징 등으로 세안하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모공이 좁혀진 상태에서 팩을 하거나 블랙헤드를 짜게 되면 오히려 모공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마토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 피지 분비를 조절해 주고 모공을 축소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 팩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먼저 토마토를 1/2만큼 잘라 믹서기에 간 후, 꿀과 밀가루를 섞어서 피부 위에 바르면 됩니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상처가 있을 경우, 거즈 위에 팩을 하는 것으로 자극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단계 : 수분 보충하기


수분 보충에는 좋은 과일들이 많지만 그 중 여름철에는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수박이 제일입니다. 수박은 그냥 먹어도 좋고 주스를 만들어 마셔도 좋은데요 수박을 믹서기에 갈은 후 탄산수를 섞고 꿀을 타주는 것으로 쉽게 수박에이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박의 ‘리코펜’이라는 성분은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시켜, 수분 보충뿐만 아니라 피부의 탄력도 재생시켜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한 일광화상의 경우(물집, 피부 벗겨짐 등등) 대처법


일광화상, 즉 햇볕에 그을린 정도는 크게 1도, 2도, 3도로 나뉘는데, 1도는 피부가 붉게 부어 오르며 따끔거리는 통증을 동반합니다. 이것이 심할 경우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흐르는 2도 화상으로 진행되는데 이 증상과 함께 피부가 검게 변하면서 울렁거림, 구토 혹은 발열 증세가 나타나면 3도 화상에 속합니다.


일광화상을 입게 되면 약 1주일 후부터 피부가 뜨며 벗겨지게 되는데요 이때는 피부를 억지로 벗겨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거나 보습제를 바를 필요가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1도 정도의 화상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원래대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물집이 나타나는 2도 화상 이상부터는 원래대로의 회복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실내에서도 자외선은 계속 있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철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발라 피부를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취재 김태경 (에이빙뉴스 객원기자)
편집 및 디자인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