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은 습관입니다. 많이 먹는 습관은 단순히 비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원인이라고 경고합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불가리아, 이탈리아, 중국 소수민족의 장수마을이나 장수하는 사람들은 소식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혈관을 위협한다
인체는 신진대사와 활동에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유입되면 완전히 배출하지 못하고 어디엔가 쌓아두게 됩니다. 잔여 에너지의 창고는 바로 ‘지방세포’입니다. 과식을 하면 자연히 지방세포가 늘어나고 지속적으로 잉여 영양분을 저장합니다. 그러나 지방세포가 이들 영양분을 저장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갈 곳을 찾지 못한 영양분은 혈관을 떠돌아 다니다 혈관 벽에 쌓여 고지혈증을 유발하거나 혈관을 약하게 만들고 혈관 내 출혈을 부르게 됩니다.
둘째, 과도한 활성산소 발생
음식을 먹게 되면 인체는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 대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자동차 엔진이 불완전 연소로 노킹 현상이나 매연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과 같이 불완전 대사로 산소가 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활성산소’입니다.
활성산소는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인체의 장기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주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즉, 과식을 하게 되면 이에 비례해 산소가 많이 필요하게 되고 활성산소도 많아집니다.
그렇다면 과식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첫째, 정크푸드를 버려라
현대인은 부드러운 음식, 빨리 먹고 일을 하려고 급속히 당을 올리고자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당 위주의 음식은 몸 속의 지방을 활용하지 못하게 하고 빨리 먹는 습관은 포만감을 늦게 느끼게 돼 결국, 위장이 찰 때까지 많이 먹게 됩니다.
따라서 쉽게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피해고,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반찬을 다양하게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고 균형적인 영양섭취도 가능하며 식사 후 거북함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스트레스를 다른 활동으로 풀어라
스트레스를 풀 때 매운 음식을 먹거나 폭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먹는 욕구가 생기면 다른 활동을 먼저 해보고자 노력합니다. 운동, 독서, 영화보기, 음악감상 등은 세레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얼마든지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 단음식을 멀리하라
우리 몸은 정상적으로 혈당이 소비되면서 배고픔을 느끼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가 되면 습관적으로 밥을 먹는 것은 꼭 공복감을 느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수시로 과당이 들어있는 음료수나 간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때,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면서 공복감을 자극하게 됩니다.
따라서,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인체가 반드시 음식을 달라는 신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이 적은 음식을 천천히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과식을 피하는 지름길입니다.
글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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