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중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로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발견되는 경우로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혈당으로 돌아오지만 출산후에도 당뇨병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임산부 중 약 2~3% 가량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원인으로 혈액 중의 포도당이 정상 범위보다 높아져 임신 중 처음으로 발견되거나 시작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효과가 감소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는 임신 20~28주에 발생하였다가 출산 후에는 사라집니다.
임신성 당뇨병 위험인자
• 임신성 당뇨병 전력이 있었던 경우
• 비만 체중(80kg 이상, 비만도 120% 이상)
• 가족력이 있는 경우(직계가족)
• 30세 이상 또는 다산인 경우
• 거대아(4.5kg)를 출산했던 경우
• 공복 혈당 장애가 있는 경우(공복: 110~125mg/dL 이하. 식후 2시간: 140mg/dL 이하)
• 내당능 장애가 있는 경우(공복: 126mg/dL 이하. 식후 2시간: 140~199mg/dL 이하)
• 유산, 조산, 사산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
임신성 당뇨의 진단
기존에는 비만이나 고령임신부, 당뇨병의 가족력, 거대아 출산력, 태아 기형 또는 사망 및 호발 인종 등의 위험인자를 지닌 임신부를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2011년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는 전 산모의 평균혈당을 기준치로 하여 신생아 비만 등의 발생 위험이 1.75배가 되는 혈당치를 임신성 당뇨의 진단 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은 2시간 75g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실시해 공복혈당 92mg/dL 이상, 1시간 혈당 180mg/dL 이상, 2시간 혈당 153 mg/dL 이상 중 하나 이상 만족하면 진단합니다.
모체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
임신성 당뇨병은 기형 빈도가 증가하는 것과는 무관하나 임산부가 혈당이 높으면 신생아 합병증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고 사춘기 들어 내당능 장애로 발전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거대아
임신 중기와 말기에 발생하는 고혈당은 태아의 성장을 촉진시켜 거대아가 되는데 자궁 내에서 측정된 태아의 몸무게가 4.5kg 이상일 때 거대아로 정의합니다. 이는, 임산부의 혈당이 높아지면 태반을 통해 포도당과 기타 영양소가 과다하게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저혈당은 만삭분만인 산모의 혈당이 35 mg/dL 이하, 조산인 경우에 25 mg/dL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에 아기는 출산 직후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저체중아에서 저혈당증이 나타나게 되면 신경학적 후유증과 발달 장애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 기타 신생아 증상
임산부의 혈당조절이 불안정한 경우 ‘신생아 황달’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혈당이 높으면 태아의 폐 성숙 속도가 느려져 ‘호흡 곤란증’이 발생합니다. 그 밖에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의 아기에게서는 ‘저칼슘혈증’ ‘고빌리루빈혈증’ ‘적혈구과다증’ 등이 쉽게 발견됩니다.
임신성 당뇨의 예방
케톤산증 예방
케톤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면서 생성되는 분해산물로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자칫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케톤은 공복 시간이 길어졌을 때, 인슐린이 충분하지 않을 때 생성될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는 태아의 안전을 위해서 케톤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식사요법
혈당은 식사, 운동,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과 요인에 따라 변합니다. 따라서, 임신 중 자가 혈당측정을 통해 혈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해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균형 있는 식사는 정상적인 혈당유지, 케톤산증 예방, 적절한 체중증가, 태아와 임산부에게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밤 동안 혈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기 전 간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기, 생선, 우유, 닭고기, 두부 등 양질의 단백질과 간, 녹황색 채소, 난황 등 철분류, 우유, 멸치, 채소 칼슘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운동요법
임신한 여성들은 대부분 임신기간 중 신체활동이 부족해 비만, 스트레스 등 생리적 부작용을 경험하게 됩니다. 당뇨병과 동일하게 임신성 당뇨병 관리에도 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 운동 지침
• 임신상태에서는 탈수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운동 전후 물을 충분히 마신다.
• 체온을 많이 올리는 운동과 습하거나 더운 날은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출산일이 가까워질수록 관절이나 인대가 점차 느슨해지기 때문에 무리한 스트레칭, 과도한 동작, 반동을 주는 운동은 삼가 한다.
•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심한 운동은 피하고 상체 위주로 운동한다.
• 운동은 10분 간격으로 2~3회, 3~5분 정도 휴식하고 15분 이상 과도한 운동은 삼가 한다 .
• 운동 중 아랫배가 단단해지거나 경련이 있을 경우 운동을 중지한다.
• 운동량, 운동 전후 혈당치, 태아의 움직임 등을 정확하게 기록한다.
글 김기홍 기자 에이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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