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37℃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범위를 넘어서더라도 다양한 체온조절기전에 의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체온은 열생산과 열손실의 균형에 의해 조절되며 대사과정에 의한 생화학적 열생산, 피부와 호흡기를 통한 수분증발에 의한 열손실, 전도와 대류에 의한 열이동 및 열복사 등에 의해 조절됩니다.
또,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조절중추를 통해 조절되며 피부와 심부조직은 한랭 및 온열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체온조절의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폭염에 노출되면 체내의 열생산 기전은 모두 억제되고 피부혈관의 확장이나 발한, 호흡촉진 등을 통한 열발산이 증가합니다.
인체가 폭염에 노출되었을 때는 심장에서는 피부표면의 혈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맥박이 빨라지고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는 심혈관계 조절(cardiovascular regulation), 식욕부진으로 섭취량을 감소시키는 화학적 조절(chemical regulation), 땀의 배출을 늘려 증발열을 통해 체열을 방출하는 물리적 조절(physical regulation) 기능이 작동합니다.
온열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
그러나 사람은 개별 특성으로 열에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온열질환에 걸릴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는 공통적인 위험 요소를 알아두어야 합니다.
적응 부족 : 인체를 폭염환경에 적합하게 조절하는 것이 적응인데 규칙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온열질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운동 부족 :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열 스트레스를 더 잘 극복하며 온열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및 수영과 같은 규칙적 유산소 운동은 육체적 건강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비만 : 지나친 지방은 단열을 증가시키고 열손실을 줄입니다. 체중이 과다한 사람은 활동 중에 더 많은 열을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연령 : 나이가 든 사람(40세 이상)은 일반적으로 폭염을 극복하는 능력이 낮습니다. 나이 든 성인은 심장기능의 효율이 떨어져 발한이 늦게 시작하고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기존 질환 및 치료 : 일부 기존 질환 및 치료는 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개인의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염 식단은 과잉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인체의 능력을 약화시키며 심장질환은 폭염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온열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존질환에는 당뇨병, 낭포성 섬유증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있습니다.
단기적 장애 및 가벼운 질병 : 설사나 구토는 과다한 수분 손실을 초래하며 폭염을 극복하는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수면부족도 온열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만성 피부 질환 : 발진, 피부염, 치료된 화상 흔적 및 피부에 넓게 퍼진 피부 질환은 땀을 흘리는 인체의 능력을 제한할 수 있으며 피부 문제 또한 열에 노출될 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약물사용 : 항콜린성 약물, 항히스타민제, 항정신성 페노티아진(신경안정제), 베타 차단제칼슘 통로 차단제, 환계 항우울제, 이뇨제, 리튬,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 등은 폭염 속에서 작업할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과 위법 약물 : 알코올 섭취는 수분 손실을 증가시켜 탈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일부 위법 약물은 내부 체열은 증가시키고 열손실 능력을 감소시킵니다.
과거의 열사병 : 이전에 열사병을 겪은 사람은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온열질환은 온열인자 등의 환경적 인자뿐만 아니라 사람의 복장, 수분공급 여부, 고온순화도 및 활동량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폭염에 의한 온열 질환(일명, 열중증)
폭염에 의한 건강문제는 햇볕에 의한 피부화상,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피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폭염에 대한 인체의 순응은 5~6일이 지나면 가능하지만 완전한 순응은 5~6년이 걸립니다. 그러나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서 건강장애가 일어나는데 식욕 저하와 혈관 팽창으로 인한 혈액순환 속도를 빠르게 하며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또, 장시간 폭염에 노출되었을 때 세포 손상으로 효소의 변성 또는 비활성화, 세포막 파괴로 단백질 합성장애, 열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부담 증가 등 생리적 영향과 반응이 일어납니다.
특히,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피로 등이 심할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되는데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최고 기온이 나타난 1~2일 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열지수로 인한 사망은 최고 열지수 2~4일 후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열사병(heat stroke)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체온조절기능의 이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체온조절장해를 말하며 갑자기 의식상실에 빠지는 경우가 많지만, 전구 증상으로서 현기증, 두통, 경련 등을 일으킵니다.
땀이 나지 않아 뜨거운 마른 피부가 되어 체온이 41℃ 이상 상승하기도 하며 사망률이 매우 높아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는 100% 사망하고 치료를 하더라도 심부체온이 43℃ 이상인 경우는 약 80%, 43℃ 이하인 경우는 약 40% 정도의 치명률을 보입니다. 특히, 혼수상태가 지속되면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중추신경 장해이며 현기증, 오심, 구토, 두통, 발한 정지에 의한 피부건조, 허탈, 혼수상태, 헛소리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보입니다.
응급조치로 기도확보, 호흡확인, 순환확보가 되었다면, 정맥 내 주입선을 확보한 후 찬 생리식염수를 공급하여 심부체온을 39℃까지 떨어뜨려야 합니다.
환자가 발생한 경우, 지체 없이 입원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긴 후 환자의 옷을 벗기고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열탈진(heat exhaustion)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손실이 많을 때 발생하는 온열질환으로 말초혈액 순환의 부전으로 혈관 신경의 조절 기능저하, 심박출량 감소, 피부혈관의 확장, 탈수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발한량이 증가할 때와 폭염에서 중등도 이상의 활동을 할 때 또는 고온에 순화되지 않은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심한 갈증, 피로감, 현기증, 식욕감퇴, 두통, 구역, 구토 등이며 피로감은 언제나 나타나지만 그 외의 증상은 일정치가 않습니다. 체온은 정상이거나 약간 상승하는데 일반적으로 38.9℃를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를 서늘한 장소에 옮겨 열을 식히고 휴식시키며 염분과 수분을 보충하도록 조치하고 심한 경우는 생리식염수를 정맥주사 합니다.
열경련(heat cramps)
폭염 하에서 심한 육체 활동을 함으로써 수의근에 통증이 있는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활동을 할 때에 자주 사용되는 사지나 복부의 근육에 동통을 수반하는 발작적인 경련을 일으킵니다.
땀을 많이 흘린 후 수분만을 보충하는 경우에 염분이 부족해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근육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지만 심할 때에는 2∼3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경련은 어느 근육에나 일어나지만 다리 및 복부 근육과 같이 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여 피로한 근육에 주로 일어나며 피부는 습하고 차가우며 체온은 정상이거나 약간 상승합니다.
휴식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며 환자를 시원한 곳에 눕히고 생리식염수를 정맥주사하거나 먹입니다. 경련이 일어난 근육은 마사지로 풀어주고 예방을 위해서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반드시 수분과 염분을 함께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실신(heat syncope)
폭염 속에서 피부의 혈관확장으로 인해 정맥혈이 말초혈관에 저류되고 저혈압, 뇌의 산소 부족으로 실신하거나 현기증이 나며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심한 육체 활동을 한 후 2시간 이내에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는 차고 습하며 맥박은 약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00 mmHg 이하를 보이게 되는데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염대비 행동요령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을 위한 폭염대비 행동요령
① 언론을 통해 무더위 관련 기상상황 매일 체크
② 정전 대비 손전등과 비상 식음료, 부채, 휴대용 라디오 준비
③ 가까운 병원 연락처 확인
④ 체온계 비치 및 근로자 열사병 등 증상 자주 체크
⑤ 실내ㆍ외 온도차 5℃ 내외 유지
폭염주의보 발령 시
① 10~15분 가량 점심시간 등을 이용한 낮잠자기
② 편한 복장으로 근무
③ 휴식시간 짧게 자주
④ 매 15~20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 1컵이나 식염수 마시기
폭염경보 발령 시
① 야외행사 및 활동금지
② 장시간 활동을 피하기
③ 오후 2~5시 옥외활동 중지
글 에이빙뉴스 김기홍 기자
참고 국민건강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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