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열대 기후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는 열대야 현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보통 7월말~ 8월 초순경 발생하는데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C 이상으로 낮에는 섭씨 30도 이상으로 무덥고 한낮의 열기가 사라지지 않는 현상입니다.
이는 동아시아 특유의 기후 현상인 북태평양 기단과 태풍으로 비가오지 않아도 습도가 높아져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기상상태가 원인입니다. 특히 대형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심의 열섬 현상으로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고 지속 시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질수록 신체의 체온조절이 어려워져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쾌적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불면증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불면증으로 불리는 수면장애는 쉬이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잠은 시작되었지만 도중에 자주 깨거나 충분한 수면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수면유지 장애’를 말합니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상실 등을 초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집중력 저하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삶의 질마저 위협받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500명 중 지난 한 달간 불면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3.4%로 매우 높게 조사된 바 있습니다.
불면증 원인과 증상
불면증의 일시적인 원인은 여행으로 인한 시차, 새로운 업무나 환경, 입원, 앞서 말한 열대야 등으로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 바뀌는 것으로 대부분 며칠이 지나면 호전되거나 증상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신체 질환이 있는 경우 통증, 관절염, 두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불면증과 동반될 수 있고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안한 심리상태가 지속될 경우 불면증이 나타납니다. 각성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교감신경 차단제 등의 약물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와 지나친 음주도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음주는 수면 유도에 도움이 되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그 밖에도 수면 무호흡증(코골이) 하지불안 증후군, 주기적 사지운동증(수면 중 팔다리 경련 증상)에 불면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수면 수칙
밤에 충분히 자지 못하여 낮에 피곤하고 졸린다고 해서 낮잠을 자게 되면 밤에 잠을 못 자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므로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드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잠자리에 들어 10분 이상 잠이 오지 않으면 일어나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잠자리에 들기 이전에는 침대에 눕는 것을 피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도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주중에 수면이 부족했다고 해서 주말에 늦잠을 자지 않는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되 늦은 시각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족욕이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잠이 드는 데 도움이 된다.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술 등은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피한다.
우유 등을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공복감으로 인한 잠들기 어려움이 해소된다.
글 에이빙뉴스 임승주 기자
자료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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