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나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지카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는가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수혈과 성행위를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밝혀졌습니다. 지카바이러스의 증상은 통상 감염 2~7일 후 시작되며, 주로 발열과 관절통, 안구충혈 등이 나타나지만 감기와 같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이집트 숲모기와 흰줄 숲모기지만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는 흰줄숲모기 뿐이며 개체수도 적기 때문에 국내에서 모기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지카바이러스의 실질적인 피해는 임산부와 태아에게
그러나 이 지카바이러스의 주 원인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는 태아의 소두증과 신경장애 발생률을 급격히 높이며 혹은 말초신경, 척수 등의 파괴로 신체 마비가 오는 길랑-바레 증후군에도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아직은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소두증을 겪고 있는 태아의 양수나 뇌 조직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지카바이러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재 치료 가능한 백신이 없다는 점입니다.
리우올림픽 맞아 WHO, 지카바이러스 경계 촉구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바이러스가 태아에 미치는 심각한 증상으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임신을 늦추거나 혹은 여행계획을 연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모기가 주 원인인 지카바이러스의 감염형태는 2007년부터 약 60개국이 넘는 국가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중남미 26개국(가이아나, 과들루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인트마틴섬,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니카라과, 네덜란드령 퀴라소,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아프리카 1개국(카보베르데), 아시아 1개국(태국) 등이 있습니다.
발병국 여행, 삼가야 하는가?
세계보건기구는 아직까지는 발병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 금지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리우올림픽의 개최지를 바꾸거나 연기하자는 의견 역시 모두 기각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대회 흥행을 위해 강행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발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를 선택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글 에이빙 김태경 기자
편집, 디자인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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